나를 위해서 타인을 용서한다

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어지러움이 많다.

특정인물에 대한 미움과 얼굴만 봐도 싫어지는,, 그런 기분을 느꼈다

그 사람과 나는 다른 점이 정말 많다

가치관도 다르고 똑같은 일을 봐도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

그래서 난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답답하기도 하고 왜 저럴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

스스로 한동안 그 사람과 거리를 두기로 결심하기도 했다

하지만 왜인지 모르겠지만 툭툭 생각이 난다

어떤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감정은 아니다

그 좋지 않은 감정이 나의 평온한 일상생활을 깨뜨려서 화가 나기도 했다

그러다가 내가 그 사람에 대한 미움 때문에 나를 파괴하고 나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

따지고 보면 그 사람은 내가 이런 감정과 생각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걸 전혀 모른다

내가 티를 안내기도 했고 그저 그사람과 내가 다른 것일 뿐 딱히 잘못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

(잘못을 했었을수도 있다)

이제 나를 위해서라도 그 사람을 그만 미워하고 그만 증오해야지

나한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 사람에 대한 미움 때문에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내 안에 채워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

그 사람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해서 분노와 미움을 떠나보내기로 했다

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도 에너지를 쓴다고 한다

그 에너지를 다시 나에게 돌려 나에게 더 몰두하기로 했다

용서는 내 마음에서 분노와 미움을 떠나보내는 작업이다